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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건 많고.. 어느덧 어린데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세월은 빠르고.. 에잉, 즐겁게 살자. 어린데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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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충청북도 제천 초평저수지 방갈로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그냥... 아무 생가없이 쉬고 싶었던.. 5월..

 혼자 그렇게 떠나다...

 

매일.. 반복되는 직장생활.. 가끔 내가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무얼할까.. 해외로 떠날까.. 아니지 비싸...

전국일주나 할까... 아니지 돌아다닌다고 바쁠거야..

 

결국 몇년전 "섬"이란 영화에서 조용한 저수지 위 방갈로에서 지내던 장면이 생각나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아봤어요!!

(사실 방갈로를 몰라서 저수지 집 등드 검색했는데 안나와....)

 

생각외로 많았던 방갈로들 ㅎㅎㅎ

5월이고 하니.. 휴가 3일쓰고 어버이날 부모님 연락만 드린게 죄송스러워

하루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위해 대전으로 숑~ 갔습니다.

 

 

 [대전에서 초평저수지 까지 1시간!!]

생각보다 대전에서 가기에 가깝더라구요 ㅎㅎ 굿굿 서울에서도 1시간!! 굿굿!

 

 [저어멀리이~ 저수지 위에 집들이 보입니다!!]

두근두근...

 

 [사슴집이란곳을 예약]

사실 예약도 안하고 그냥 막 출발해서 저수지까지 왔어요 ㅋㅋ

와서 여기저기 검색해서 알아봄...ㅋㅋ


"안녕하세요 수상 방갈로 금일 자리있나요?

남성 1인 갈계정이고 낚시대 대여까지 금액이 얼마할까요"

 

ㅋㅋㅋ 뭔가 시작부터 외롭다.. 고독이 묻어 나오네요..

 

 

 [사슴집 도착]

주변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장보고, 사슴집 찾아갔습니다~

냄비따위 안챙겨갔는데 주인아저씨가 빌려줬어요!! 개꿀 ㅋㅋ

 

방갈로는 저렇게 배타구 들어갑니다 ㅋㅋ 

 

 

 [수살 방갈로 내부]

생각보다
너무 좋은거 아냐...?

냉장고에 티비에..전기장판.. 에어컨까지 다있네 다있어!!!

 

화장실은 밖에 있어요 ㅋㅋ(푸세식 아님.. 레알 화장실)

 

 [한가로운 낚시 시작!]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캬~~~

사실..바다에서 태어나 민물낚시는 첨인데..

 

지...지렁이... 갯지렁이가 아니라 땅지렁이를 주시네?ㄷㄷㄷ

(혐이라 모자이크 처리... 충격의 도가니..으아아아악)

 

 [공짜로 주신 떡밥]

지렁이로 겨우겨우 낚시하다 지렁이 만진손으로 도저히...

안주먹을 자신이 없어서.. 결국 떡밥으로 도전...

 

떡밥 처음 사용해보는데 검색해도 사용법 안나오네요 ;;

대충대충 감으로 물넣고 ㅋㅋㅋ

(알고보니 사용법이 맞다고...) 

 

 [짜잔!! 떡밥 완성]

저렇게 떡밥사용한다는데... 사실 첨이라 잘못해서 던지면 다 풀림...

다음 기회에 제대로 도전 해보겠습니다 ㅠㅠ

 

 [저수지 괴물....]

가끔.. 저 놈이... 철 지붕 위에 쾅... 내려 앉는다...

내 심장도 내려 앉는다...

(진심 놀램...)

 

 

 

쟤.. 날개 펼치면 웬만한 성인보다 커요...

 

 [배달되는 메뉴]

후후.. 여행의 꽃은 음식이죠!! 전 민물로 왔으니 붕어찜 1인분을 시켰습니다!!

 

 

 [방갈로에서 먹는 붕어찜]

주문하면 배로 가지고 와요 ㅋㅋㅋ 13000원 치고 엄청난 양과 비쥬얼...

저거랑 소주랑.. 먹어도 먹어도 남아서 다음날 아침에도 먹음...

 

붕어찜.. 뼈째먹는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요.

밥도둑 술도둑

 

 [새벽 전경1]


 

  [새벽 전경2]


 [새벽 전경3]


사실.. 붕어찜에 소주먹다가.. 1병 반쯤 먹고 뻗음..

(혼술의 무서움... 너무 빨리 취해...)

 

그러다 새벽에 잠을깨.. 혼자 고독 즐기기...

그 와중에 사발면 꿀맛...

 

이때도 한잔 하면서 사색을 즐기고 싶었지만...

오전에 퇴실하면 운전해야 되므로 패스...


 

 [해뜨는 초평 저수지]


풍경에 취하고.. 외로움에 씁쓸한..

뭔가 아쉽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언젠가 또 일상에 지친다면.. 다시 한번 찾아가고싶은곳 입니다.

 

Posted by 어린데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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